팬데믹 코로나19, 사회문제는 또 다른 기회?

by 부산광역시사회공헌정보센터 posted Mar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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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가리키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됩니다. 국내의 확진자 추세가 점차 감소 중에 있어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또한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들에도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현재 12만 4천여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2020년 3월 1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현황(2020년 3월 12일 오전 9시 기준)

 

 세계는 그야말로 대혼돈, 그 자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신체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이때다 싶어 불안심리를 이용해 마스크를 매점매석하는 사람들, 현재 이 상황을 함께 이겨내보자며 임대료 할인을 해주는 사람들, 뉴욕 증시의 폭락과 경기 위축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다른 방식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가족 또는 우리 지역에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이 상황이 종료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이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손익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누군가의 아버지는 그 수출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고, 우리 지역의 누군가의 어머니는 그 수출제품을 판매하는 무역회사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내 친구, 내 이웃이 수출과는 무관하다고 이 상황이 종료될까요?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계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구가 45억 년 전 생겨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소통의 결과로 문화와 역사가 있었고, 그 역사 안에서 많은 부분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위생에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백신이 개발되며 이 상황은 종료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종료되며 팬데믹으로 지정되었던 코로나19 또한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이점"을 맞이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이런 "특이점"은 이후 역사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이번 코로나라는 "특이점"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날 겁니다. 공중/위생 보건에 대한 인식개선,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환경/기후에 관한 어젠다의 더욱 높은 관심 등의 많은 것들이 앞으로의 사회를 결정하게 될 겁니다. 이미 환경/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이라든지,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역에 대한 문제, 태풍과 해일 등의 재난·재해는 예견되어 왔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2050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지게 될지에 대한 예측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이점

 

 우리는 앞으로 이 "특이점"을 기점으로 가까운 미래에 사회를 결정해야 하는 그 기로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들은 개인의 결정이나 행동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개인이 바뀌어 사회를 바꾸면 그 사회에서 활동하는 조직/기업/정부가 바뀌고, 그 조직/기업/정부가 다시 세계를 바꿔나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앞으로 살아갈 미래세대의 기본적인 삶을 위해 많은 부분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사회문제를 문제로만 보기보다 그 사회문제 속에 있는 기회를 찾아 더욱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선생님들은 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든 문제는 문제 속에 답이 있다." -모든 선생님 曰-

 사회문제로부터 기회를 찾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변화하고, 또 다음 "특이점"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입니다. 코로나19라는 "특이점"을 기회로 삼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부산 시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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