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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매 놓는다고요? 그건 정말 이상한 생각이네요!

어 린 왕 자 : “아저씨가 그려 준 상자는 밤에 양의 집이 될 거예요. 참 잘됐어요.”

생텍쥐페리 : “그렇지. 네가 착하게 잘 있으면 낮에 양을 맬 고삐도 그려 줄게. 말뚝도.”

어 린 왕 자 : “양을 매 놓는다고요? 그건 정말 이상한 생각이네요.”

생텍쥐페리 :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 데나 가서 길을 잃을 수도 있는걸.”

그러자 어린 왕자는 까르르 웃었다.

어 린 왕 자 : “가긴 어딜 간단 말이에요?”

생텍쥐페리 : “어디든지, 곧장 앞으로......”

나의 말에 어린 왕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지으며 대꾸했다.

어 린 왕 자 : “괜찮아요.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요.”

그러고 나서 우울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어 린 왕 자 : “앞으로 곧장 가 봐야 그리 멀리 갈 수도 없는걸요.”

 


 너무나도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라는 동화의 일부분입니다. 어린왕자는 양을 매놓는 것을 ‘정말 이상한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양이 곧장 앞으로 가더라도 멀리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식량과 노동력 등을 위해 울타리를 치고 가축화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듯합니다.

 옛날부터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 큰 양이나 늙고 병든 양만을 사냥했고, 양 떼가 활력을 유지하도록 임신 가능한 암컷과 새끼들은 사냥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자와 늑대를 내쫓아 양떼를 보호했습니다. 그렇게 자연과 상생하면서 지속가능성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양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양을 도살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르기 쉬운 순한 양들만 남았고, 그들의 DNA는 후세대의 양들을 순한 양으로 진화하게 만들었습니다. 1만 년 전에는 몇 백만 마리 되지 않는 양, 소, 돼지, 닭이 아프로아시아의 몇 되지 않는 좁은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2019년에는 10억 마리의 양·돼지 , 10억 마리 이상의 소, 25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존재합니다. 생존과 번식이라는 기준에 따라 진화를 판단한다면 이들은 무척이나 성공했습니다. 과연 진정으로 성공 했을까요?

 

"음메에에에"

 

 

 이들은 역사상 가장 비참한 동물입니다. 동물의 가축화는 야만적 관행으로 이뤄졌으며, 관행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까지 계속 잔인해지고 있습니다. 야생 닭의 수명은 7~12년이고, 소는 20~25년이지만, 현재 가축화 된 닭과 소는 몇 주 내지 몇 개월 만에 도살당합니다. 그 이유는 경제적으로 가장 적절한 도살 연령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더 이상 고통과 비참함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로 간주되지 않고, 생산과정의 도구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동물은 공장 비슷한 시설에서 대량 생산되며, 생산라인의 톱니로서 전 생애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인간에 의한 선택적 진화가 반복된다면 멸종 동물들은 더 늘어나는 반면 가축화 된 동물의 개체 수는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환경문제로 인해 지구가 멸망하게 되어서 인간이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타고 화성으로 도망간다고 가정한다면, 그 방주에는 인간과 가축화 된 몇몇의 동물만이 타고 있을 겁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상생하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노동력 또는 식량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그들도 인간과 같이 고귀한 생명으로 태어나 나름대로의 문화를 가지며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전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혹시 어린왕자는 다양상이 존중되는 사회, 자기 삶을 자신이 정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닐까요?

 위에서도 계속 언급되었던 지속가능성은 로마클럽이 1972년 ‘성장의 한계’란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한 이후 인간 활동, 경제나 경영, 기후와 환경, 국가정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8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속가능한 2018’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만큼, UN의 17개 지속가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앞 다투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였고,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존 운영하던 CSR팀을 지속가능경영 팀으로 변경하고 지속가능 실천을 위한 사업들을 계획 및 실행하고 있습니다.(조상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있는 지속가능성은 소수의 사회공헌활동가 또는 기업의 사회공헌전담자, 비영리단체 등에서만 고민해야 될 부분이 아니라 이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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