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우리동네 ESG센터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안전손잡이를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하는 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어르신이 안전손잡이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국제신문이 기획시리즈로 진행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노인 일자리’의 모델인 부산시의 ‘우리동네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센터’ 구축사업이 점점 활기를 보인다. 센터 5호점 개소를 앞둔 가운데 이번에는 금융공기업의 기부로 센터가 생산한 제품을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네모엘텍 ▷휴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손잡이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HUG가 기부한 사업비 1억 원으로, 우리동네 ESG 센터와 ㈜네모엘텍이 만든 안전손잡이 340개를 구매해 혼자 사는 어르신의 가정에 설치하는 비용(인건비 포함)을 마련하는 것이다.
센터 1·2호점을 운영하는 코끼리공장은 플라스틱 수거와 안전손잡이 수요처 발굴 및 설치를 담당하고, 네모엘텍은 코끼리공장에서 모은 폐플라스틱을 받아 안전손잡이로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을 맡는다. 휴 사회적협동조합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과 사업비 집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센터 지원 사업은 노인 일자리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안전손잡이가 또다른 어르신의 낙상 사고 예방 및 안전한 이동을 돕는 도구로 쓰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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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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