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사회공헌 - 다양한 주체의 사회적 책임(Feat. 변신)

by 부산광역시사회공헌정보센터 posted Aug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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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레고르 잠자(이하 그레고르)’는 외판원입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이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로 변신해 있는 것을 발견하지요. 그는 회사에서 해고당할 것이 두려워 출근하려 하지만 결국 결근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의 회사 지배인은 그레고르의 결근을 수금 횡령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그의 집으로 찾아오지요. 그레고르는 하는 수 없이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 벌레의 모습으로 지배인과 가족 앞에 나타납니다.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지배인은 도망을 가고, 가족은 기절하고 말지요. 그레고르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만, 사람들은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레고르의 생활은 이후 고독과 불안의 연속이었으며, 날이 갈수록 그는 열등감, 불면, 식욕 부진 상태에 빠져 결국은 죽게 됩니다.

프란츠 카프카 - 「변신」 줄거리 요약

프란츠 카프카 - 「변신」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는 「변신」에서 가상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당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한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자 그의 존재 자체가 문제시되고, 그의 사회적·가정적 역할이 무엇이었는가가 재인식되게 됩니다. 우리사회가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현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게 되면 다양한 주체가 상황에 대한 불편함과 문제의식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게 되는 이유 또한 다양합니다.

 

 

지금 혼자 사십니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부산시 전체 149만 세대 중 1인가구는 54만 세대로 36.5%에 달하며 꾸준한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외로움이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부산시의회의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은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

 

 또한 고독사예방위원회는 학계·연구기관·언론·시민단체 등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Social Impact Bond - 사회혁신 채권 구조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이행하는 방법들에는 후원·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방법부터 최근에는 사회혁신채권(SIB, Social Impact Bond)까지 계속 변화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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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민간에서 사회적 책임(SR)을 이행하는 방법은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윤리적이거나 사회에 해를 가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 이용하지 않기,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기, 법 또는 규칙 준수하기, 지역사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하기 등이 있습니다.​

안가요, 안사요, 안봐요, 안뽑아요, 안먹어요

 

 

 최근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위한 움직임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의 여름보다 더 뜨거운 일본 불매운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의 오랜 기간 소송 끝에 승소 판결을 얻어냈지만,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어긋난다.”며 대법원 판결에 반발했습니다. 2019년 7월 1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되었고, 7월 2일 일본 정당 대표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이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대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수출규제가 사실상 경제 보복 조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일본 불매운동은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되어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보다 정교하고 이성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무조건 일본 기업이라 불매할 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 기업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등 사실 관계를 기반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출 규제 이슈를 더욱 국제화해서 역사 왜곡의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일본을 압박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위안부 문제, 일본 역사왜곡 문제, 독도 문제 등 아직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매운동을 왜 하는지, 화이트리스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불매운동만 진행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냄비근성’은 혐한단어의 일종이라고 전우용 역사학자는 이야기 하지만, 이제는 ‘냄비근성’을 넘어서 “뚝배기 정신”으로 더 명확한 근거와 이성적인 불매운동과 더불어 1919년 3·1운동처럼 평화적이고, 정정당당하게 시민들은 우리의 사회적 책임을 달굴 것입니다. “뚝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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