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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부산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서예 등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부산일보DB

10년 경력 노인생활지원사 양순자(54) 씨는 지난 9년간 모시던 노인 15명과 한순간에 인연이 끊겼다. 10여 년간 일했지만 매년 1년짜리 계약직이었던 탓이다. 올해 양 씨는 자신이 고용돼 있던 사회복지관과 재계약하기 위해 시험에 응했지만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10여 년간 삼시 세끼와 잠자리를 양 씨의 손에 맡겨 왔던 노인들도 한순간에 마음 둘 곳이 사라져 버렸다.

양 씨는 “어르신들 마음을 얻기까지만 1년이 넘게 걸렸고 목욕탕에서 쓰러진 한 어르신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도 나였다”며 “최저임금 수준인 월급을 감수하고 10여 년을 일했는데, 1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한순간에 잘렸다. 이런 환경에서 복지종사자가 어떻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부산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절반가량이 평균 1년 6개월 경력의 비정규직 신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대부분이 아무리 오래 일해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탓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부산에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확대가 기정사실화돼 있지만 정작 사회복지를 책임지는 종사자 복지는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 열악한 고용 환경과 불안정한 일자리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 한 부산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 복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부산노동권익센터가 6월부터 한 달간 사회복지시설 노동자와 인사담당자 4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동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사회복지 노동자 9만 6000여 명 중 47.5%(4만 6000여 명)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회복지 노동자의 평균 경력은 1년 6개월이었다. 사회복지 비정규직 노동자 83.9%는 해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다. 임금도 열악한 수준이다. 부산의 사회복지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86만 원, 시급 1만 453원에 머물렀다. 이는 부산시 생활임금인 시급 1만 868원에도 못미친다.

기본적인 노동 여건이 갖춰지지 않다 보니 정신 건강 문제를 토로할 곳도 없다. 대면 서비스를 주로 하는 사회복지 노동자들은 복지 대상자로부터 폭언과 성희롱, 비하 등에 항상 노출돼 있고, 죽음을 항상 마주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

이번 조사에서도 사회복지 노동자 중 25%가 ‘폭언’, 19%가 ‘인격적 무시와 비하’, 9%가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양 씨의 경우에도 수년간 돌보던 어르신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이후 우울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도움을 청할 곳은 없었다.

사회복지 노동자의 불안한 일자리와 열악한 노동 여건은 복지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과 기본급 인상 없이는 ‘복지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산노동권익센터 이혜정 연구위원은 “복지 종사자들은 ‘언제든 펜대 하나로 잘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복지 대상자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해야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는데 현장 이해 없이 단기 계약직으로만 복지 일자리를 채우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092819201436059(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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